웹툰의 전성시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특히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지금, 완성도 높은 서사와 강한 팬덤을 가진 한국 웹툰은 드라마화에 최적화된 IP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OTT 플랫폼의 확장과 더불어 국내 방송사들도 웹툰 원작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미 검증된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는 흥행 안정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을 기준으로 드라마화가 확정된 웹툰 작품들을 장르별로 나누어 심층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원작 팬은 물론, 새로운 K드라마를 찾는 시청자에게도 유용한 리스트가 될 것입니다.
드라마화 확정된 인기 웹툰 리스트 로맨스
로맨스 장르는 웹툰 드라마화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감성을 반영한 연출과 현실 공감을 더한 서사 덕분에, 원작 팬들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에게도 넓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주목할 작품은 ‘악녀의 남편을 꼬셔버렸다’(카카오페이지 원작)입니다. ‘환생+로맨스’라는 트렌디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여주인공이 소설 속 악녀로 환생하여 남편과의 운명을 바꿔나가는 이야기입니다. 2025년 상반기 JTBC 방영 예정으로, 배우 박지현과 로운이 각각 주인공을 맡으며 촬영이 진행 중입니다. 고퀄리티 CG, 고전풍 의상, 웹툰 특유의 미장센을 재현한 세트 등이 제작 단계부터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죠.
또한 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는 청춘 남녀의 연애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감정선이 섬세하게 표현된다는 평가를 받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 중입니다. 주연 배우로는 신예 배우들이 기용되어 원작 특유의 풋풋함과 감성을 더욱 진하게 전할 예정입니다. 시청자층은 20대 초중반 여성으로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고, OST 또한 트렌디한 인디뮤지션과 협업해 감성적 연출을 극대화합니다.
이 외에도 ‘이번 생도 잘 부탁해’(다시 태어난 로맨스), ‘연애의 발견’(전 남친, 새 남친 이야기) 같은 웹툰도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었으며, 기존 작품들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로맨스물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판타지·액션 장르: 세계관과 비주얼에 투자한 기대작
웹툰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무제한 상상력’입니다. 특히 판타지나 액션 장르는 드라마로 제작될 경우 웅장한 세계관과 특수효과를 통해 영상미가 극대화되며, 글로벌 팬덤을 타깃으로 한 전략적 콘텐츠로 활용되기 좋습니다.
2025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는 ‘전지적 독자 시점’(네이버웹툰)입니다. 이 작품은 한 독자가 읽고 있던 웹소설이 현실이 되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복잡한 세계관과 다중 캐릭터 구조, 거대한 스케일이 특징입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안효섭과 이세영이 주연을 맡아 촬영 중입니다. 5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할리우드 스타일의 CG 팀이 참여해 시각적 완성도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성스러운 아이돌 시즌2’는 기존 시즌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관을 확장한 후속작으로, 아이돌로 환생한 신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코미디입니다. B급 감성과 고퀄 연출을 조합해 OTT 특유의 자유로운 표현과 유머를 살릴 예정입니다. TVING 단독 공개가 예정되어 있으며, 2025년 1분기 촬영에 돌입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외전: 리턴’은 드라마와 웹툰 모두 큰 성공을 거둔 ‘재벌집 막내아들’ IP를 확장한 프로젝트로, 드라마화된 세계관에서 20년 후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스핀오프 형태입니다. 기존 드라마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시도해 흥행을 노리고 있습니다.
감성·휴먼 장르: 현실 공감과 힐링 중심의 콘텐츠
감성 중심의 웹툰은 비교적 제작비가 낮고, 서사 중심으로 연출이 가능해 제작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인 메시지나 인간관계를 다룬 주제가 많아 폭넓은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습니다.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는 원작 소설이 웹툰화되며, 그 감성을 그대로 드라마에 옮기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NA에서 제작 중인 이 드라마는 여성 3세대의 시선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풀어내며, 김혜자, 김고은, 김태리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드라마화 이후에는 다시 웹툰화되는 ‘미디어 순환 구조’까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며느라기 시즌3’는 기존 카카오TV 시리즈에서 꾸준히 회자된 대표적인 공감형 콘텐츠입니다. 시월드, 육아 갈등, 워킹맘 이슈 등 현실적인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2025년 시즌3에서 새로운 가족 구성원과 확장된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특히 현실 여성 시청자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어 브랜드 제휴 및 광고 수익에서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3’도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 확정되었으며, 모바일 앱으로 사랑을 알리는 세계관이 다시금 리뉴얼되어 복귀합니다. 기존 시즌보다 더 성숙한 감정선, 새로운 등장인물의 합류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국내외 팬덤 모두를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웹툰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이제는 영상 콘텐츠 시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특히 OTT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웹툰 원작 드라마의 다변화와 전문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이미 많은 팬들이 스토리와 캐릭터에 몰입해 있는 작품들이기에, 드라마화는 성공 가능성이 높고 제작진 입장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선택이 되죠.
위에서 소개한 웹툰 원작 드라마들은 장르도 다양하고 제작 스케일도 각양각색이니,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골라 미리 원작을 읽어보거나 예고편을 체크해보세요. 원작 팬이라면 감동의 순간을 두 번 느낄 수 있고, 처음 접하는 시청자에게도 참신한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이제는 웹툰을 보는 것이 드라마의 시작이 되는 시대입니다.